긴 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밝은 표정으로 교문을 벗어나며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경남뉴스 | 이세정 기자]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7일 진주여자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초조하게 자녀를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이 하나 둘 나오자 격려의 의미로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진주여자고등학교 수험장에선 4교시 종료 약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이미 학부모들이 교문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닫힌 수험장 정문 앞에서 기도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켜 시간을 확인하면서 자녀들을 기다렸다.

학부모 김 모 씨 (45, 여)는 "우리 딸이 시험 잘 봤으면 좋겠고 아침부터 계속 수능 뉴스만 귀 기울여 보게 되네요"라며 "수능난도가 어려웠는지 사탐은 어떤지 계속 봤습니다"라면서 "수능을 친 모든 아이들이 너무너무 고생 많았다고 칭찬해 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꽃바구니를 들고 딸을 기다리던 학부모 조 모 씨 (49, 여) "수능을 치르느라 고생한 우리 딸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세상 모든 딸들이 꽃길만 걷길 바라고 오늘 찍는 건 다 정답일 거예요"라면서 "세상 모든 행운이 아이들에게 가득하길 바랍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수능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에게 가족들이 안아주며 환하게 웃고있다.
수능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에게 가족들이 안아주며 환하게 웃고있다.

긴 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밝은 표정으로 교문을 벗어나며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수능은 치른 삼현여자고등학교 탁기민(18) 양은  "수능 괜찮았고 영어가 쉬워서 좋았어요"라며 후련한 미소를 보였다.

대다수 학생들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친구들끼리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씩 얘기하며 신나는 모습을 보이며 환하게 웃는 학생들이 많았다.

교문 밖에서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자녀들과 포옹하고 어깨를 두드리며 '수고했어'라고 말했다. 

진주여자고등학교 오예린,조희민(18) 양은 "수능 그냥 끝나서 너무 홀가분하고 좋고 빨리 놀고 싶어요"라며 "친구랑 시내 노래방 가고 싶어요"라며 웃었다.

수능이 끝나서 후련한 수험생들
수능이 끝나서 후련한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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