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원인은 붕괴 구간 상부에 철근 등 무리한 자재 적재, 터파기 작업시 외부 충격 영향
도로과 과장 "완벽한 골재로 완벽한 시공을 했는데 옹벽이 붕괴됐다"는 괘변
이규섭 의원 "안 나도 될 사고인데 작업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붕괴된것"

지난 1일 진주 신안동 도로확장공사 현장, 붕괴된 보강토 옹벽을 천막으로 덮어 놓았다.
지난 1일 진주 신안동 도로확장공사 현장, 붕괴된 보강토 옹벽을 천막으로 덮어 놓았다.

[경남뉴스 | 이세정 기자] 지난 1일 진주 평거동 10호 광장 동편에서 여중 오거리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 구간 높이 10m 수직 보강토 옹벽이 무너져 내린 사고 원인이 결국 시공사 기술자들의 역량 부족으로 밝혀졌다. 

22일 진주시의회 제243회 제2차 정례회 도시건설국 시정 주요업무 보고 자리에서 신안동 도시계획도로 붕괴사고에 대해 도시환경위 위원들과 도로과 과장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강진철 도시환경위원장은 "도시계획도로 보강토 옹벽 붕괴 사건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에 도로과 과장은 "옹벽 붕괴 현황은 11월 1일 밤 9시 40분경 약 2단부 191m 중 15m 구간의 붕괴됐다"라며 "붕괴 원인은 붕괴부 상단에 배수로 설치를 위한 시공 작업중 크레인으로 철근, 거푸집을 무리하게 적재했고 장비 작업등 집중하중 작용, 터파기 작업시 외부 충격으로 인한 체결력 약화 등의 요인이 복합 작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안전점검 용역을 11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 할 예정이다"라며 "용역 업체를 통해 붕괴 원인 규명 및 보수를 위해 대책을 제시받고 거기에 따라 붕괴된 15미터를 포함해서 40미터를 재시공하여 22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규섭 의원은 "기울기가 기울어져 있는 원벽에다 체결을 해서 봉암토를 쌓은 형태인데 뒷 공간은 무엇으로 채웠냐"는 질문에 도로과 과장은 "뒷채움으로 완벽한 골재로 채우고 배수라든지 문제없도록 아주 완벽하게 하고 있다"며 답변했다.

이규섭 의원은 "붕괴 상단부에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철근을 계속 적재해서 하중을 못 이겨 붕괴사고가 났다"라며 "쉽게 말해 안 나도 될 사고인데 작업하시는 분들의 부주의로 인해 붕괴된 것이 아니냐"라면서 "조금만 신경 쓰면 철근을 분산하거나 더 위쪽으로 적재했더라면 그런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며 작업 안전 교육을 강조하며 재발방지를 주문했다.

강진철 도시환경위원장은 "어찌 됐든 운이 좋다면 좋은 거고 나쁘면 나쁜 건데 준공 전에 사고가 터져서 긴급복구를 할 수 있어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본지에서는 시 관계자에게 붕괴사고와 관련해 감사가 이뤄지는지 세금이 이중으로 드는 것은 아닌지 질문을 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감사는 따로 없으며 사고를 일으킨 시공사 부담으로 재시공을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보강토 옹벽은 10호광장 동편부터 여중오거리까지 약 1km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해 191m 규모로 지난달 축조됐다. 지난 1일 22시경 평거동 삼일교회 앞 높이 10m의 보강토 옹벽 2단부 중 상단 5m가량이 15m 구간에 걸쳐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토사와 잔해물이 인근 공사 현장에 떨어졌으나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